지난봄,
화훼 농장에 구경을 갔다가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작은 노란 꽃 화분을 하나 사 왔습니다.
꽃 이름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예뻐서 ^^
사 오고 난 후에 무슨 꽃인지 열심히 찾아보기 시작 - 초록창 검색도 하고, 유명하다는 AI에게도 물어보고.
처음엔 카랑코에인 줄 알았습니다. 찾아보다가 카랑코에 개량품종인 칼란디바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.

《 칼란디바 이야기 》
설렘, 행복, 너그러운 마음을 꽃말로 가지고 있는 칼란디바는 겹꽃으로 장미처럼 생겼다고 퀸로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.
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다육식물입니다.
잎의 크기도 크고, 만져보면 통통한 느낌이 들어요. 잎에 물을 가득 담고 있기 때문이랍니다.
해서 물을 자주 주면 안 됩니다. 속 흙까지 어느 정도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좋습니다.
꺾꽂이로 번식이 가능하답니다.
유튜브에서 잎을 이용한 꺾꽂이 번식이 잘 된다고 해서 따라 했는데 ,
여름을 지나면서 모두 녹아 사라지고 딱 한 개가 살아남았어요.
20℃ ~25℃ 정도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는데,
올여름이 무지 더웠어서 잘 자라고 있던 새싹들이 물러지고 녹아버렸어요.
살아남은 이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.
살짝 잡아당겨도 뽑히지 않는 걸 보면 뿌리가 잘 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.
좀 더 보고 작은 화분에 옮겨 줄 생각이에요.

한 번 꽃을 피우면 여느 것들보다 더 오랫동안 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.
꽃을 어느 정도 감상하고 시들면 바로바로 꽃과 꽃대를 정리해 주어야 합니다.
웃자란 꽃대와 시든 꽃을 정리해 줘야 수형을 잘 잡아 더 예쁜 꽃을 볼 수 있게 된답니다.
그러나 저는...
시든 꽃을 정리해 가던 중 새로운 꽃망울이 하나 둘 새롭게 생기기 시작했어요.
칼란디바는 단일식물로 봄에 한 번만 피는 꽃이 아닙니다.
하루에 약 14시간 정도 빛을 차단해 주면 계절과 상관없이 새로운 꽃을 볼 수 있습니다.
전등빛도 차단해야 합니다.
빨리 새로운 꽃을 보고 싶다면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상자나 검은 비닐봉지 등으로 초저녁에
덮어 주었다가 아침에 다시 열어주면 약 5~6주 뒤에는 새로운 꽃을 만날 수 있답니다.
제 경우는 사정상 초저녁부터 창문에 버티컬을 치다 보니 자연히 빛이 차단되어 새로운 꽃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



처음 칼란디바를 키워보면서 남들처럼 수형을 잡아보겠다고 설치다가 예쁜 아이를 못난이로 만들어 버렸어요.

우리 집에 처음 올 땐 엄청 풍성했었는데 집사를 잘못 만나 이렇게 되어버렸네요.
잘 보살펴서 다시 예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습니다.
잘 모르면서 무모하게 도전하는 것도 하지말아야겠습니다.^^